아빠와 아들
불행
왓아디드-기록
2023. 8. 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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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꽃 길만 걷는 것은 아닙니다. 살면서 누구나 원하지 않는, 예상하지 못한, 해결하기 어려운 일들을 겪게 됩니다. 이에 대해 사람들은 지혜롭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지만 어떤 이에게는 걸림돌이 되어 넘어지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또 이로 인해 비참해 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보통 나의 평화를, 기쁨을, 행복을 깨는 우연한 일, 사고를 불행한 일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우연한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습니다. 사고가 불행이라고 여기는 것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만하기 다행이라고 여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뜻밖의 안좋은 일, 사건 사고가 불행이기보다 그로 인해 내가 비참해 지는 것이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짜 불행한 것은 믿음의 마음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존재를, 자애와 공정을 의심합니다.
내가 비참해지면서 자격지심이 생겨 믿어야 할 대상을 의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신의 경험으로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유없이 도움을 주는 법은 없다'라고 선의를 받아드리지 못하게 되는 완고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이, 매사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을 갖게 되는 것이 진짜 불행입니다.
지금 가진 것이 없어지는 것이 불행한 것이라기 보다 그 때문에 이제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불행한 것입니다. 불행이란 비참해 지는 것이 아니라 비참함 때문에 부정적인 사고를 하게 되는 것 그리고 희망을 잃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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